킹 오브 파이터즈 98 — 스토리를 버리고 밸런스만 남긴 '드림 매치'. 20년 넘게 현역인 격투 게임입니다.
이야기가 없어서 완성된 작품
킹 오브 파이터즈 98은 1998년 SNK가 내놓은 편으로, 부제가 The Slugfest, 일본판은 Dream Match Never Ends입니다. 제목 그대로 스토리가 없습니다. 오로치 편이 97로 끝난 뒤, SNK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대신 역대 캐릭터를 전부 모아놓고 싸우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98을 시리즈 최고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토리에 맞춰 캐릭터를 넣고 빼는 제약이 사라지자, 개발진이 밸런스 조정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대회가 열리는 이유
98이 특별한 건 밸런스입니다. 캐릭터 수가 많은데도 압도적인 사기 캐릭터가 적고, 하위권 캐릭터로도 싸움이 됩니다. 그래서 발매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한국·중국·일본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격투 게임 중에 이만큼 수명이 긴 작품은 손에 꼽습니다.
모드는 두 가지입니다. 어드밴스드는 게이지를 최대 3개까지 모아 쓰고 이동 구르기가 가능하며, 엑스트라는 게이지를 직접 모으고 회피와 대시가 다릅니다. 같은 캐릭터라도 모드에 따라 운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이라면 어드밴스드가 익히기 쉽습니다.
3대3, 순서가 승부를 가른다
KOF의 기본은 3인 팀 배틀입니다. 세 명을 골라 순서대로 싸우고, 먼저 상대 팀을 전멸시키면 이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출전 순서입니다.
보통 첫 번째에는 안정적인 캐릭터를 두어 흐름을 잡고, 마지막에는 게이지를 모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캐릭터를 배치합니다. 앞 두 명이 지더라도 게이지가 쌓인 채로 대장이 나오면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팀을 어떻게 짜느냐가 곧 전략입니다.
입문자를 위한 조언
- 처음에는 쿄나 테리를 권합니다. 기본기가 정직하고 필살기 커맨드가 단순합니다.
- 이오리는 화력이 높지만 근접전을 요구합니다. 익숙해진 뒤에 잡으세요.
- 게이지는 아끼는 것보다 쓰는 게 낫습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그대로 날아갑니다.
- 구르기로 상대 뒤를 잡는 감각을 먼저 익히세요. 이게 되면 승률이 확 오릅니다.
- 점프 공격을 무작정 하면 대공기에 걸립니다. 지상에서 거리를 재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한국 오락실의 그 게임
한국에서 킹오파 하면 대부분 98을 가리킵니다. 동네마다 '98 잘하는 형'이 한 명씩 있었고, 그 앞에는 동전이 줄지어 올라가 있었죠. 한 판 지면 뒤로 물러나 구경하다가, 다시 동전을 올리고 기다리던 그 순서 문화가 이 게임과 함께였습니다. 지금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어드밴스드와 엑스트라 중 뭘 골라야 하나요?
- 처음이라면 어드밴스드입니다. 게이지가 자동으로 차고 구르기로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 왜 98이 제일 유명한가요?
- 스토리를 빼고 밸런스 조정에만 집중한 편이라 캐릭터 간 격차가 적습니다. 그래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회가 열립니다.
- 팀 순서는 어떻게 짜나요?
- 안정적인 캐릭터를 앞에, 게이지를 몰아 쓰는 캐릭터를 뒤에 두는 게 기본입니다.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셨다면
- 킹 오브 파이터즈 97 — 98 직전의 오로치 편 완결작.
-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 98처럼 스토리를 뺀 드림매치 계열.
- 리얼바웃 아랑전설 2 — 같은 SNK 격투. 라인 이동이라는 다른 감각입니다.
조작법
이동: 방향키 · 버튼: Z X A S · 동전: 오른쪽 Shift · 시작: Enter · 키 변경은 게임 화면 왼쪽 하단 메뉴(🎮)
지금 바로 플레이
※ 게임 화면을 한 번 클릭한 뒤 키보드로 조작하세요. 소리가 안 나오면 파이어폭스 · 엣지에서 접속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