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슬러그 3 — 루트 분기와 좀비 변신이 더해진 시리즈 최고작. 완성형으로 불립니다.
시리즈의 완성형으로 불리는 이유
메탈슬러그 3는 SNK가 2000년 네오지오 MVS 기판으로 내놓은 작품입니다. 1996년 1편이 나온 뒤 2편, X를 거치며 다듬어진 요소가 한 번에 모인 편이라, 지금도 시리즈 최고작을 꼽으라면 대부분 3편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루트 분기입니다. 미션마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위로 올라가느냐 아래로 내려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같은 미션을 두 번 해도 못 본 지형이 나오니, 한 판 깨고 나서 저 길로 가면 뭐가 있을까 싶어 다시 동전을 넣게 만드는 구조였습니다.
변신과 탑승 — 기억에 남는 이유
3편은 캐릭터가 상태 이상에 걸리는 연출로 유명합니다. 좀비에게 물리면 좀비로 변해 이동이 느려지는 대신 화면 전체를 쓸어버리는 피 토하기 공격을 쓸 수 있고, 미라 광선을 맞으면 미라가 되어 굼뜨게 걷습니다. 죽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계속 플레이하게 만든 이 아이디어가 당시로서는 신선했습니다.
탈것도 늘었습니다. 기본 슬러그 외에 드릴 슬러그로 땅을 파고, 슬러그 콥터로 하늘을 날고, 엘리펀트 슬러그를 타고 코로 불을 뿜습니다. 미션 2 수중 구간에서는 잠수함을 몰고, 미션 4에서는 낙타를 탑니다. 스테이지마다 조작감이 바뀌니 다섯 개뿐인 미션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무기와 포로
무기는 알파벳으로 구분됩니다. H(헤비머신건)는 무난하고, R(로켓런처)은 보스전에서 강력합니다. S(샷건)는 근거리 화력이 압도적이고, F(플레임샷)는 좁은 통로에서, L(레이저)은 관통이 필요할 때 좋습니다. 3편에서 추가된 드롭샷은 튕겨 나가는 탄이라 지형이 복잡한 구간에서 의외로 잘 맞습니다.
묶여 있는 포로를 풀어주면 아이템이나 점수를 줍니다. 급하게 지나치기 쉬운데, 포로들이 주는 보급이 후반 난이도를 크게 낮춰줍니다. 특히 최종 미션 전에 화력을 얼마나 챙겼느냐가 클리어를 좌우합니다.
공략 팁
- 탈것에 탄 상태로는 피격 판정이 커집니다. 좁은 구간에서는 일부러 내려서 지나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 슬러그가 파괴되기 직전이라면 자폭 돌진으로 보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좀비 상태의 피 토하기는 무적 시간이 붙습니다. 탄막이 두꺼운 구간에서는 오히려 좀비로 버티는 게 편합니다.
- 최종 미션은 15분이 넘습니다. 시리즈에서 가장 긴 스테이지라 체력과 잔기를 아껴 두고 들어가세요.
- 무기는 겹쳐 먹으면 탄약이 합산됩니다. 같은 무기가 연달아 나오면 챙겨 두세요.
그 시절 오락실에서
메탈슬러그 3는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종 보스에 이르면 화면을 가득 메우는 탄에 잔기가 순식간에 녹아, 결국 동전을 계속 넣어 밀어붙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뒤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훈수를 두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똑같이 당하던 풍경이 이 게임의 기억입니다. 지금은 동전 걱정 없이 끝까지 가볼 수 있으니, 그때 못 봤던 엔딩을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미션이 몇 개인가요?
- 총 5개입니다. 다만 마지막 미션이 15분을 넘길 만큼 길어서 체감 분량은 훨씬 큽니다.
- 루트 분기는 어떻게 고르나요?
- 미션 진행 중 갈림길이 나오면 위아래로 이동해 원하는 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길에 따라 지형과 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좀비가 되면 어떻게 되나요?
- 이동이 느려지는 대신 화면 전체를 쓸어버리는 피 토하기 공격을 쓸 수 있습니다. 무적 시간이 있어 탄막 구간에서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셨다면
- 메탈슬러그 X — 2편을 손본 개선판. 3편보다 순해서 몸풀기로 좋습니다.
- 메탈슬러그 2 — 변신 요소가 처음 나온 편입니다.
- 쇼크 트루퍼스 — 8방향으로 쏘는 런앤건. 메탈슬러그를 다 했다면 다음은 이겁니다.
조작법
이동: 방향키 · 버튼: Z X A S · 동전: 오른쪽 Shift · 시작: Enter · 키 변경은 게임 화면 왼쪽 하단 메뉴(🎮)
지금 바로 플레이
※ 게임 화면을 한 번 클릭한 뒤 키보드로 조작하세요. 소리가 안 나오면 파이어폭스 · 엣지에서 접속해 주세요.